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못 만난 사람, 누구인가요? <br><br>박형준 부산시장입니다. <br> <br>박 시장, 오늘 상경해 여의도 국회에 왔는데요. <br> <br>이재명 대표와 면담을 시도했지만 만나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[천준호 /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(오늘)]<br>일정 조율이 잘 안된 거 같아요. <br> <br>[박형준 / 부산시장 (오늘)]<br>네, 꼭 한번 뵙고 싶었는데… 대표님께 잘 좀 말씀해주시고요. <br> <br>[천준호 /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(오늘)]<br>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. <br> <br>Q. 뭐 때문에 이 대표를 찾아가고 서한까지 전달한 건가요? <br><br>현재 서울에 있는 산업은행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는데 야당 협조를 구하기 위해서입니다. <br><br>산업은행법 개정안이 처리되어야 이전할 수 있는데, 민주당이 적극적이지 않거든요. <br> <br>반면 박 시장, 엑스포 유치도 실패한터라, 마음은 더 급할 수밖에 없겠죠.<br> <br>[박형준 / 부산시장(오늘)] <br>"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로 부산시민들이 여러가지 걱정이 많습니다. 민주당의 가치하고도 딱 맞는 일이고 앞으로 지역균형발전의 정책을 펴는데 있어서 시금석이 될만한 일이기 때문에" <br><br>Q. 민주당은 왜 적극적으로 안나서는거에요? <br><br>산업은행 부산 이전, 윤 대통령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이기도 하죠. <br> <br>[지난해 8월,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] <br>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조속하게 추진해주기를 당부 드립니다. 부산시민과 우리 경남도민들과의 약속, 반드시 지킬 것입니다. <br><br>민주당은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노조의 목소리도 들어야 한다고 말하는데요. <br> <br>속내를 들어보면 어차피 이전해도 공은 윤석열 정부가 차지할 거고 수도권 표심에 도움도 안 된다는 게 있더라고요.<br> <br> 하지만 반대로 민주당 부산 지역 의원들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. <br> 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민주당 의원, 그리고 오른 쪽은 누구에요. 김홍일 권익위원장이죠?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이야기가 있던데요. <br><br>네, 방통위원장 내정 소식에 민주당이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홍일 위원장,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지낸 특수통 검사 출신이거든요. <br> <br>당장 언론인 출신인 박성준 의원, 전문성이 없다며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박성준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YTN 라디오 '뉴스킹 박지훈입니다')] <br>통신, 특히 ICT 관련된 부분이라든가 이런 새로운 분야들에 대한 준비를 해야 되는데 과연 검사 출신 수사했던 분이 이런 미래의 아젠다를 제시해 줄 수 있는 일이 맞느냐 <br><br>김용민 의원도 "또 특수부 검사냐", "레임덕이 와서 일하겠다는 사람이 없는 거냐" 며 비꼬았습니다.<br> <br>Q. 그런데 오늘 개각 명단에는 없었잖아요. <br><br>네. 취재를 해보니 유력 후보군이긴 하지만 아직 확정된 건 아니더라고요. <br> <br>Q. 아직 발표도 안 됐는데, 발표될 것 같다고 비판하는 거에요? <br><br>너무 이른 지적 아니냐 생각도 들어서 민주당 관계자에 물어보니, 실제 방통위원장 내정을 막으려는 의도도 있고요.<br> <br>"방통위원장마저도 검사 출신이 검토되는 걸 국민들이 일찍 알고 혼내주셔야 한다"고 하더라고요.<br> <br>내심 '검사 공화국' 프레임을 부각하는 좋은 소재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. <br> <br>실제로 온라인에서는 "권익위원장 된지 얼마나 됐다고" "인재풀이 검사 뿐이냐"는 비판도 나왔습니다.<br> <br>여권에는 이런 부정적인 여론을 알고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.<br><br>Q.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. 전두환 전 대통령 유해가 갈 곳이 없어요? 사망한 지 2년이 넘었는데요. <br><br>네.고인의 유해는 2년이 넘도록 연희동 자택에 임시 보관중인데요. <br> <br>전 전 대통령 유족들은 경기 파주에 유해 안장을 고려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김경일 파주시장, 결사 반대 입장을 냈습니다. <br> <br>"수많은 국민의 목숨을 앗아간 사람의 유해가 파주시에 오는 걸 용납할 수 없다"고요.<br> <br>파주 시민단체들도 지난달부터 반대 기자회견을 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.<br> <br>Q. 그런데 왜 하필 파주인가요? <br><br>고인이 살아생전 남긴 회고록에 이런 말 있는데요. <br> <br>'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' 가족들이 이 뜻을 받든건데, 민주당 파주 의원들, <br>저 뜻을 받들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> <br>[윤후덕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1일)] <br>우리 국민은 전두환을 결단코 용서할 수 없습니다. <br> <br>[박은주 / 파주시의원 (지난 1일)]<br>'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'라는 헛된 꿈은 지금이라도 버리길 바란다. <br><br>고인의 유해가 어딘가에 묻히긴 해야 할텐데 여론상 쉽지가 않네요. <br> <br>과거의 업보가 시간이 가도 쉽게 사라지진 않는 것 같습니다. (진한업보) <br> <br>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윤수민 기자·박정빈 작가 <br>연출·편집: 성희영PD, 황연진AD <br>그래픽: 디자이너 전성철<br /><br /><br />윤수민 기자 soom@ichannela.com